DART(전자공시시스템)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기업 공시 창구입니다. 상장법인과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법인이 법에 따라 제출한 서류가 모두 여기에 쌓입니다. 거래처의 규모나 재무 상태가 궁금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할 만한 공개 자료입니다.
기업 개황 — 가장 먼저 보는 화면
회사를 특정하면 기본 정보가 나옵니다. 실무에서 유용한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.
| 항목 | 확인 포인트 |
|---|---|
| 대표자 | 계약서에 적힌 이름과 일치하는지. 공동대표면 여러 명이 표시됩니다. |
| 사업자등록번호 | 세금계산서에 적힌 번호와 대조합니다. 이 번호로 휴·폐업 상태를 이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|
| 법인등록번호 | 등기부등본을 뗄 때 필요합니다. |
| 설립일 | 업력을 가늠하는 기본 지표입니다. |
| 주소·전화번호 | 상대가 알려준 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. |
| 상장 여부 | 종목코드가 있으면 상장사입니다. |
계약서나 명함에 적힌 정보와 여기 나온 정보가 어긋난다면, 그 자체로 확인이 필요한 신호입니다.
주요 재무정보 — 숫자 읽는 순서
사업보고서에서 뽑은 핵심 계정을 3개 기간에 걸쳐 볼 수 있습니다. 회계에 익숙하지 않다면 다음 순서로 보면 큰 그림이 잡힙니다.
1단계 · 매출액 추세
3년치가 나란히 표시되므로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 바로 보입니다. 매출이 급격히 줄고 있다면 대금 지급 능력을 한 번 더 따져볼 이유가 됩니다.
2단계 ·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
매출이 커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면 본업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. 영업이익은 흑자인데 당기순이익이 적자라면 이자 비용이나 영업 외 손실이 크다는 신호입니다. 장기 계약이나 선급금이 걸린 거래라면 눈여겨봐야 합니다.
3단계 · 부채총계와 자본총계
자본총계 대비 부채총계의 비율이 재무 건전성의 대략적인 지표입니다.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라면 자본잠식 상태로, 상당히 주의해야 할 상황입니다.
연결은 자회사까지 합친 숫자, 개별은 해당 법인만의 숫자입니다. 자회사가 많은 그룹사는 두 숫자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. 어느 기준으로 보고 있는지 표 상단에서 확인하세요.
보고서 종류 고르기
- 사업보고서 — 1년치 연간 실적. 가장 신뢰도가 높습니다.
- 반기보고서 — 상반기 6개월
- 1분기·3분기보고서 — 분기 실적
최신 흐름을 보려면 분기보고서를, 안정적인 판단이 필요하면 사업보고서를 보는 편이 좋습니다. 사업보고서는 보통 결산 후 3개월 안에 제출되므로, 연초에는 아직 전년도 자료가 올라오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. 그럴 때는 한 해 전 자료를 보면 됩니다.
공시 목록 — 최근 무슨 일이 있었나
회사가 제출한 서류가 최신순으로 나열됩니다. 보고서명만 훑어도 회사 상황이 대략 읽힙니다.
| 공시 유형 | 담기는 내용 |
|---|---|
| 정기공시 | 사업보고서, 반기·분기보고서 |
| 주요사항보고 | 합병, 분할, 영업양수도, 자산 처분 등 큰 변화 |
| 발행공시 | 증권신고서 등 자금 조달 관련 |
| 지분공시 | 대량보유 상황보고, 임원·주요주주 소유 변동 |
거래처 실사 관점에서 특히 눈여겨볼 것은 주요사항보고입니다. 합병이나 영업양도가 진행 중이라면 계약 상대방 자체가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. 보고서명을 클릭하면 DART 원문으로 이동해 전체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.
해석할 때 조심할 점
- 정정공시가 있을 수 있습니다. "[기재정정]"이 붙은 보고서가 나중에 올라오면 이전 수치가 바뀝니다.
- 공시는 과거 기록입니다. 사업보고서는 결산 이후에 나오므로 현재 상황과 시차가 있습니다.
- 숫자만으로 판단하지 마세요. 업종에 따라 정상적인 재무 구조가 다릅니다. 건설업과 소프트웨어업의 부채비율을 같은 잣대로 볼 수 없습니다.
- 투자 판단의 근거로 쓰기 전에는 반드시 원문을 확인하세요. 요약된 수치는 맥락이 빠져 있습니다.